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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한복판의 유력 용의자 (커버이미지)
도쿄 한복판의 유력 용의자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고호 지음 
  • 출판사델피노 
  • 출판일2023-02-26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1943년 12월. 어느 조선인 남자에게 생긴 일.

자신의 할아버지가 태평양전쟁의 강제동원희생자라고 알고 있던 손자인 준기는 우연한 기회에 기밀 해제된 외무부의 문건을 접한다. 그 안엔 일본 홋카이도에 끌려갔다는 얼굴도 모르는 할아버지의 비밀이 담겨 있었고, 준기는 할아버지의 죽음을 파헤치기 위해 계획을 세운다. 그것은 바로 일본 왕실의 유일한 적통인 아이코 공주를 납치하는 것. 전 세계 언론을 집중시켜 문제를 해결하려던 당초의 계획은 갑작스레 날아온 익명의 메시지 한 통으로 제동이 걸리고 만다.

[네 조부의 유해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 홋카이도엔 없어.
알고 싶으면 지금부터 나와 타깃 체인지를 하는 거야.]

상대가 원하는 것은 서로가 찾아야 할 타깃을 바꾸자는 것!
그렇게 해서 마주하게 된 1986년 7월에 벌어진 어느 납치 사건의 전말과 놀라운 반전.

한국, 일본, 북한을 배경으로 한 이 소설은 제국주의와 냉전 시기에 동북아에 만연했던 첩보와 납치, 실종을 실감 나게 다룬 미스터리 추리소설이다. 굴곡진 역사의 격랑을 겪으며 가족을 잃어야 했던 이들의 아픔을 국적과 이념을 초월하여 그려냈다.

1943년 12월. 돌아오지 못한 조선인.
생매장 되었다는 할아버지의 유골을 찾아라

늘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포착해 탄탄한 스토리로 풀어내는 고호 작가의 작품은 우리의 역사, 특히 지금까지도 해결되지 않은 근현대사의 중요 사건의 장면들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지금껏 발표한 『평양에서 걸려온 전화』, 『악플러 수용소』, 『노비 종친회』 등의 작품도 우리 사회에 대한 애정 어린 관심에서 시작해 그간 묻혀있던 사건들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고호 작가가 이번에는 태평양전쟁 강제동원희생자 문제와 납북 일본인 문제를 화려한 미스터리로 포장하여 가지고 돌아왔다.

『도쿄 한복판의 유력 용의자』는 태평양전쟁 강제동원희생자인 할아버지의 유골을 찾아 떠나는 손자 준기. 그가 할아버지의 흔적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차츰 드러나는 불행한 과거사. 하지만 막상 찾아간 곳에서는 아무것도 찾을 수 없었고 그때 받은 뜻밖의 문자. - 할아버지의 유골을 찾고 싶다면 먼저 1986년에 실종된 유리코를 찾아내야만 한다.

할아버지의 유골을 찾는 것과 실종된 유리코를 찾는 것은 무슨 관련이 있을까? 상상할 수조차 없던 ‘그곳’에서 메시지를 보낸 상대를 마침내 마주한 순간 깨닫고 만다. 전혀 상관없어 보이던 두 사건의 접점을. 탄탄한 구성력으로 이미 인정받은 고호 작가의 신작. 작가가 숨겨놓은 반전에 독자들은 숨죽이다 놀라고 감탄하며 읽게 될 것이다.

우리에게 진정한 반성과 용서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하는 화제작.

저자소개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내는 데는 자음과 모음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이 평소 지론이다. 그런 고민이 만들어낸 세계로는 『평양에서 걸려온 전화(드라마 계약 체결)』, 『악플러 수용소』, 『과거여행사 히라이스』, 『기다렸던 먹잇감이 제 발로 왔구나(드라마 계약 체결)』, 『노비 종친회』, 『도쿄 한복판의 유력 용의자』 등이 있으며, 사회적 이슈를 문학적으로 녹이는 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황토현문학상, 의정부전국문학상, DMZ문학상, 국회의장상 등을 수상하였다.

목차

제1장. 1991년

제2장. 받은 메일함

제3장. 재팬 넘버 투

제4장. 문수용

제5장. 유리코

제6장. 문수용

제7장. 유리코

제8장. 문수용

제9장. 기다리는 마음

제10장. 신이 되기를 거부하다

제11장. 다시, 199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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